내 캐릭터를 3D 모델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고 비용을 찾아보면, 아주 저렴한 가격이 적힌 판매 글과 그보다 수백 배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시세 기사가 동시에 나와서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이 폭은 과장이 아니라, '어디까지 맡기느냐'와 '누구에게 맡기느냐'에 따라 실제로 단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의뢰처별·공정별·용도별로 가격 수준을 정리하고, 견적을 움직이는 요인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순서까지 정리합니다. 실물 피규어 제작까지 포함한 방법별 비교는 오리지널 피규어 가격 비교에 있으며, 이 글은 3D 모델화 자체를 의뢰하는 비용에 초점을 맞춰 깊이 다룹니다.
※ 가격 수준은 모두 출처가 제시한 2026년 7월 시점에 확인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사양·퀄리티·납기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확정 금액은 반드시 각 의뢰처의 견적으로 확인하세요.
※ 현재 Figmee는 업로드한 그림이나 일러스트로 피규어풍 이미지와 3D 모델 데이터(GLB / 3MF)를 생성·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실물 3D 프린트 제품의 판매는 준비 중(Coming Soon)입니다.
의뢰처별 가격 수준
먼저 전체 그림입니다. 똑같은 '인간형 캐릭터의 3D 모델링'이라도, 의뢰처의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뚜렷하게 나뉩니다.
| 의뢰처 | 인간형 캐릭터 | 동물·가구·배경 등 |
|---|---|---|
| 제작사 | 매우 높음(가장 위 가격대) | 높은 편 |
| 개인 크리에이터 | 중간~매우 높음 | 낮은 편~중간 |
| 크라우드소싱 | 중간~높은 편 | 낮은 편 |
(출처: 3D 모델 의뢰 요금 시세 | 모델로그, 2025년 5월 9일 업데이트)
전체 시세로 보더라도 인간형 캐릭터의 3D 모델링 비용은 중간부터 매우 높은 수준까지로 정리되어 있고, 인간형이 아닌 것은 낮은 편부터 높은 편까지라고 제시되어 있습니다. VTuber용 모델은 그 범위의 가장 높은 쪽 수준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출처: 3D 모델링 비용 시세 | 크라우드소싱 Times, 2025년 6월 2일 업데이트).
제작사가 비싼 것은 품질이 과해서가 아닙니다. 디렉션, 진행 관리, 수정 대응, 애프터서비스 같은 공정이 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이며, 상업 프로젝트에서 납기와 품질을 확실히 잡고 싶다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반면 개인 창작 용도로 1개만 만들고 싶다면, 그 체제 전체의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목적과 가격대를 맞추는 것이 이 분야의 기본입니다.
플랫폼별 커미션 시세
개인에게 직접 의뢰하는 경우, 어떤 플랫폼을 쓰느냐에 따라 최저선과 상한이 달라집니다.
| 플랫폼 | 간이 모델 | VTuber용 인간형 모델 |
|---|---|---|
| 코코나라(Coconala) | 간이 3D 데이터: 낮은 편(입문 가격대) | 높은 편 |
| SKIMA | 간이 캐릭터: 낮은 편 | 중간~높은 편 |
| 랜서스(Lancers) | 배경 모델링: 중간부터 | 높은 편부터 |
| BOOTH | — | 오리지널 3D 아바타: 높은 편 |
(출처: 앞서 소개한 모델로그, 2025년 5월 9일 업데이트)
주목할 점은 같은 '캐릭터 3D 모델'이라도 하한과 상한에 50~60배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입문 가격대에서 받을 수 있는 것과 높은 가격대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애초에 결과물의 내용이 다릅니다. 다음 장에서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분해해 봅니다.
공정별로 분해하면 가격 차이의 정체가 보인다
3D 모델 제작은 여러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정별 비용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정 | 내용 | 비용 기준 |
|---|---|---|
| 모델링 | 입체의 형태 자체를 만든다 | 중간~높은 편 |
| 텍스처 | 색·무늬·질감을 입힌다 | 중간 |
| 리깅 | 뼈대를 넣어 움직일 수 있게 한다 | 중간~꽤 높은 편 |
(출처: 앞서 소개한 크라우드소싱 Times, 2025년 6월 2일 업데이트)
즉 '캐릭터 3D 모델'의 높은 견적은 대부분 이 3개 공정의 합계입니다. 반대로 입문 가격대의 판매 글은 형태만·단색·뼈대 없음처럼 한정된 범위를 가리키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견적을 비교할 때는 금액만이 아니라 어떤 공정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여기에 애니메이션까지 붙이면 중간 수준부터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이 기준이며, 세밀한 액션을 요구할수록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출처: 위와 같음). 리깅과 애니메이션의 차이는 리깅이란?에서 설명합니다.
견적을 움직이는 5가지 요인
같은 의뢰처라도 금액이 달라지는 요인이 있습니다. 미리 알아 두면 견적을 읽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 캐릭터의 복잡도·장식의 양. 세밀한 파츠, 투명 소재, 복잡하게 얽힌 액세서리는 작업량을 늘립니다.
- 제공하는 자료의 질. 삼면도(정면·측면·후면)나 설정 자료가 있으면 모델러가 형태를 해석하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정면 일러스트 1장뿐이라면, 측면과 후면을 처음부터 해석하는 작업이 더해집니다.
- 납품 형식. GLB, FBX, VRM 등 필요한 형식이 늘어날수록 내보내기와 검증의 수고가 늘어납니다.
- 저작권 양도 여부. 제작물의 권리를 양도받을지, 이용 허락에 그칠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괄 구매'라는 말은 법률 용어가 아니므로, 계약서에 권리의 소재를 명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출처: 앞서 소개한 크라우드소싱 Times, 그리고 창작 캐릭터 피규어, 팔아도 될까?).
- 수정 횟수. 몇 번까지 수정이 포함되는지는 견적의 전제 조건입니다. 횟수를 넘은 만큼은 추가 비용이 되는 계약이 일반적입니다.
이 중 의뢰자 쪽의 준비로 비용을 낮추기 쉬운 것은 2번입니다. 삼면도와 색·소재 지정을 먼저 준비해 두는 것만으로도 견적과 납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삼면도까지 새로 그려야 할지 판단하는 일이나, 상담 메시지에 적어 둘 항목 같은 의뢰 진행 방법도 결국 연락하기 전에 이런 자료를 꼼꼼히 준비해 두는 데서 시작됩니다.
용도별로 '필요한 공정'을 가려낸다
비용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격 협상이 아니라 필요 없는 공정을 의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용도마다 정말 필요한 공정은 다릅니다.
| 용도 | 모델링 | 텍스처 | 리깅 |
|---|---|---|---|
| SNS 게시·포트폴리오용 정지 이미지 | 필요 | 필요 | 불필요 |
| 360° 회전해 보여 주는 전시·소개 영상 | 필요 | 필요 | 불필요 |
| 3D 프린트로 실물을 만든다 | 필요 | 용도에 따라 다름 | 불필요 |
| 게임 안에서 움직이는 캐릭터 | 필요 | 필요 | 필요 |
| VTuber·아바타로 방송에 쓴다 | 필요 | 필요 | 필요(+표정 설정) |
위의 두 가지, 즉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리깅은 필요 없습니다. 공정별 기준에 비추어 보면, 이 판단만으로 중간~꽤 높은 수준의 금액이 견적에서 빠지게 됩니다. '언젠가 움직일지도 모르니까'라며 처음부터 리깅을 넣으면, 쓰지 않는 기능에 비용을 낼 수도 있습니다.
'보여 주는' 목적의 내용을 어디까지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공정은 더 좁힐 수 있습니다. 게시용 정지 이미지인지, 짧은 회전 영상인지처럼 보여 줄 장소마다 무엇이 필요한지 정리해 보세요.
3D 프린트 용도의 경우, 색을 다루는 방식이 출력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색 출력이라면 텍스처의 중요도가 낮아지고, 풀컬러 출력이라면 필요해집니다.
AI로 직접 시제작한다는 선택지
의뢰하기 전에 직접 입체 데이터를 만들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러스트로 AI가 3D 모델을 생성하는 서비스가 그것으로, 비용과 속도 면에서 다른 수단과 크게 다릅니다.
Figmee의 경우, 피규어풍 이미지 생성은 가입 혜택으로 처음 5회까지 무료(가입 후 3개월 유효)이며, 이후에는 ₩8,900에 5토큰입니다. 3D 모델 생성은 GLB / 3MF 다운로드를 포함해 5토큰(모델 1개 = 5토큰 = ₩8,900)입니다. 계속 이용할 경우 월 ₩17,900의 구독이 있으며, 매월 8토큰이 지급됩니다(최신 조건은 Figmee 요금제를 참고하세요). 서비스별 차이는 이미지로 3D 모델 만드는 AI 도구 비교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만 의뢰와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한 한계를 들어 보겠습니다.
- 세부를 의도대로 조정할 수 없다. '이 각도만 바꾸고 싶다' 같은 미세 수정은 생성의 범위 밖입니다.
- 뼈대가 들어 있지 않다. 움직이는 용도에는 그대로 쓸 수 없습니다.
- 형태는 원래 그림의 해석으로 정해진다. 아주 가는 파츠나 정보가 적은 후면은 재현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즉 AI 생성은 프로 모델러에게 의뢰하는 것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위치로 보면 '의뢰 전의 시제작'**입니다.
시제작을 의뢰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쓴다
AI 생성을 의뢰의 대체가 아니라 앞 단계로 쓰면, 비용 면에서 의미 있는 효과가 납니다.
① 입체로 만들었을 때의 인상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평면에서는 성립하던 헤어스타일이나 실루엣이 입체로 만들면 다른 인상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를 의뢰 후의 수정에서 발견하면 수정 횟수를 소모합니다. 먼저 확인해 두면 디자인 자체를 조정한 뒤에 의뢰할 수 있습니다.
② 사양을 공유하는 자료가 된다 '이런 입체감으로 하고 싶다'를 말로 전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실제 3D 데이터를 함께 건네면 모델러와 인식을 맞추는 일이 구체적이 됩니다. 다만 생성 데이터를 그대로 작업 베이스로 쓸 수 있는지는 상대의 작업 방식에 따라 다르므로, 건네기 전에 확인하세요.
③ 애초에 의뢰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다 용도가 SNS 게시나 소개 영상이라면 시제작 단계에서 목적이 채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역시 세부가 생각대로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은 의뢰해야 한다는 분명한 판단 근거입니다.
순서로는 실패 비용이 작은 쪽부터 시도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같은 사고방식을 실물 제작까지 넓혀 정리한 내용은 피규어 1개부터 만드는 방법에 있습니다. 배워서 직접 만드는 루트와의 비교는 3D 모델링은 어렵다? 포기한 사람이 내 캐릭터를 입체로 만드는 지름길을 참고하세요.
목적별 추천 루트
지금까지의 내용을 목적에서 거꾸로 찾을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합니다.
| 목적 | 현실적인 루트 | 비용 기준 |
|---|---|---|
| 내 캐릭터의 입체를 한번 보고 싶다 | AI 생성으로 시제작 | 낮은 편(5토큰, ₩8,900부터) |
| SNS나 포트폴리오에서 보여 주고 싶다 | AI 생성, 또는 간이 모델 커미션 | 낮은 편~중간 |
| 3D 프린트로 1개만 실물로 만들고 싶다 | AI 생성 → 외부 출력 서비스에 입고 | 생성비+출력비(크기·소재에 따라 변동) |
| 게임에서 움직이고 싶다 | 리깅 포함 커미션 | 높은 편부터 |
| VTuber·아바타로 쓰고 싶다 | VTuber 대응 실적이 있는 모델러에게 의뢰 | 높은 편 |
| 상업 프로젝트에서 납기와 품질을 담보하고 싶다 | 제작사 | 매우 높음 |
'이것만 있으면 의뢰는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프로 모델러가 가진, 의도를 읽어 형태로 만드는 기술·토폴로지 설계·용도에 맞춘 최적화는 생성으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목적이 분명하고 그 수준이 필요하다면, 의뢰가 가장 빠른 길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가장 저렴하게 3D 모델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먼저 형태를 확인하는 단계라면 AI 생성이 가장 저비용입니다. 커미션에서는 간이 3D 데이터에 낮은 가격대가 있습니다. 다만 저렴한 판매 글은 포함된 공정이 한정된 경우가 많으므로, 모델링·텍스처·리깅 중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왜 같은 캐릭터인데 낮은 견적과 수십 배 높은 견적이 있나요?
결과물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낮은 견적은 형태만·단색·뼈대 없음 같은 한정된 범위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높은 견적은 모델링·텍스처·리깅을 포함하며 수정 대응이나 VTuber 용도의 설정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액이 아니라 포함된 공정으로 비교하세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의뢰 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있나요?
삼면도(정면·측면·후면)와 색·소재 지정을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자료가 갖춰질수록 모델러가 형태를 해석하는 작업이 줄어듭니다. 여기에 용도를 분명히 해서 불필요한 공정(움직이지 않는다면 리깅)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큰 절감입니다.
저작권 양도를 받아야 하나요?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내 작품으로 자유롭게 쓰고 싶다, 앞으로 굿즈로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 같은 경우에는 양도 또는 넓은 이용 허락을 받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만 조건이 넓어질수록 금액에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괄 구매'라는 말은 모호하므로 계약서에 범위를 명시하세요.
AI로 만든 모델을 그대로 VTuber 아바타로 쓸 수 있나요?
그대로는 쓸 수 없습니다. 아바타로 방송에 쓰려면 뼈대 설정(리깅)과 표정 설정이 필요한데, 일러스트로 생성한 모델에는 이것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바타 용도가 목적이라면 VTuber용 실적이 있는 모델러에게 의뢰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실물로 출력할 경우의 비용은 어디에 들어가나요?
3D 모델화 비용과 별도로 출력 비용이 듭니다. 3D 프린트 출력비는 소재와 크기(부피)로 거의 정해지며, 많은 서비스가 데이터를 업로드해 견적을 내는 방식입니다. 방법별 비용 비교는 오리지널 피규어 가격 비교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또한 Figmee 자체의 실물 3D 프린트 제품 판매는 준비 중(Coming Soon)입니다.
정리
캐릭터 3D화에 드는 비용은 의뢰처에 따라 가격대가 나뉩니다. 인간형 기준으로 제작사는 매우 높은 가격대, 개인 크리에이터는 중간~매우 높음, 크라우드소싱은 중간~높은 편입니다. 플랫폼 커미션에서는 간이 모델이 낮은 입문 가격대부터, VTuber용 인간형 모델이 중간~높은 편 수준입니다.
이 폭의 정체는 모델링(중간~높은 편)·텍스처(중간)·리깅(중간~꽤 높은 편)이라는 공정의 조합에 있습니다. 따라서 비용을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용도에 비추어 필요 없는 공정을 의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리깅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의뢰 전에 모델 1개 분량(5토큰, ₩8,900)으로 시제작을 1개 만들어 두면, 입체로 만들었을 때의 인상을 확인할 수 있고 의뢰할 때 인식을 맞추는 데도 쓸 수 있습니다. 실패 비용이 작은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총액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